본문 바로가기
교육학

토의법(2) - 원탁토의, 배심토의, 공개토의(포럼), 단상토의, 세미나, 버즈토의

by 교육학 추월차선 2022. 12. 8.


 토의법은 2020년 중등 교육학 논술에 등장한 개념인 만큼 반드시 알고 넘어가야 한다. 토의법은 학생의 능동적 참여를 중시하는 최근의 교육 관심사와 부합하고 또 토의법의 유형도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언제 다시 출제된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다. 저번 포스팅 토의법(1)편에서 토의법의 목적 및 일반적 절차, 장단점과 효과적인 토의를 위해 고려해야 하는 상황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번 토의법(2)편에서는 수업에 사용할 수 있는, 그래서 교육학 논술에 등장할 수 있는 토의의 종류를 모두 정리해서 포스팅하려고 한다.

 

1. 원탁토의(round table discussion), 배심 토의(panel discussion)

 먼저 ‘원탁 토의’는 참가자 전원이 서로 대등한 관계 속에서 정해진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각자 의견을 교환하는 좌담 형식의 토의를 말한다. 5~10명 정도의 참여자가 원형 탁자에 들러앉아 규칙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고 정보를 교환한다. 이때 많은 경험을 지닌 사회자와 기록자, 그리고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가진 청중 또는 관찰자(관찰자는 필수적은 것은 아니다.)와 함께 대화하는 형식에 구속되지 않는 비형식적 집단의 성격을 가진다. 원탁토의에서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은 누구 한 명에게 발언 기회가 몰리지 않도록 유의해야 하며 참가자 모두가 공평하게 발언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적절히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배심 토의는 다른 말로 패널 토의라고도 하며 토의에 참가하는 소수의 발탁된 배심원과 다수의 일반 청중으로 구성되어 특정 주제에 대해 상반되는 견해를 대표하는 몇몇 사람이 사회자의 진행에 따라 토의하는 형태이다. 이때 청중은 주로 듣기만 하는 역할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질문이나 발언권을 주하기도 한다. 배심원(Panel)은 토의될 주제에 관해 관심을 가지고 관련된 사안을 조사해야 하며, 필요한 경우에는 전문적인 연구가 요구될 때도 있다.

 

 

2. 공개 토의(forum, 포럼), 단상 토의(symposium, 강연식 토의)

 공개 토의는 포럼(forum)이라고도 불리며 1~3인 정도의 전문가나 자원한 인사가 10~20분간 청중 앞에 공개 연설을 한 후, 이를 중심으로 하여 청중과 질의응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토의이다. 이때 청중은 배심 토의(패널토의)의 청중과 비교했을 때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청중이 직접 토의에 참가해 공식적으로 발표한 연설자에게 질의하거나 받을 수 있다. 사회자는 연설 및 질의시간에 발언 횟수를 적절히 조절해야 하며, 원활한 토의 진행을 위해 청중에게 활발하게 질의를 유발해야 한다.

 단상 토의는 다른 말로 심포지엄, 심포지움(symposium)이라고 불리며 강연식 토의라고도 한다. 단상 토의는 토의 주제에 대해 명망 있는 전문가 몇 명이 각기 다른 의견을 공적 자리에서 발표한 후, 이를 중심으로 해서 의장이나 사회자가 토의를 진행하는 형태의 토의이다. 단상 토의에 참가한 전문가와 사회자, 그리고 청중 모두는 특정한 토픽에 관한 전문적인 지식이나 정보, 경험들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청중과 의견 교환이 가능하고 청중이 있는 배심 토의(패널토의)와 유사하지만, 좀 더 형식을 중시한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3. 세미나(seminar), 버즈 토의(buzz discussion, 버즈 학습)

 세미나는 참가자 모두가 토의 주제 분야에 명망 있는 전문가나 권위있는 연구가로 구성된 소수 집단 형태의 토의이다. 세미나를 주도해 나갈 주제 발표자의 발표에 대해 참가자가 발표내용을 사전에 준비된 의견을 개진하거나 질의하는 방식으로 토의가 이루어진다. 참가자 전원은 해당 주제에 관련된 지식이나 정보를 체계적이고 깊이 있게 토의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는 사전에 철저한 연구와 사전 준비를 전제한다.

 버즈 토의는 3~6명으로 편성된 집단이 주어진 주제에 대해 6분가량 토의를 하는 6*6형태의 토의이다. 토의 과정에서 벌집을 쑤셔 놓으면 나는 소리처럼 윙윙거린다는 뜻에서 버즈(buzz)라고 이름 붙여 졌다. 소집단으로 나눠져서 토의를 한 후 최종적으로 전체 집단이 다 함께 모여 토의 결과를 모아서 결론을 맺게 함으로써 대집단의 종합토의를 한 것과 같은 효과를 얻게 된다. 버즈 토의는 소수 인원으로 집단을 구성함으로써 참가자가 서로 친근감을 갖게 하고 각자가 자유롭게 발언하는 기회를 가진다는 점에서 적극적인 토의를 유도할 수 있어 교수 활동에 사용하기 적합하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