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크라테스(Socrates)
소크라테스는 교육의 본질은 지식의 보편타당성에 입각한 지덕합일설이라고 주장하며 소피스트들과 반대의 입장에서 그들의 교육을 시정하기 위해 노력했다. 소크라테스는 돈을 벌기 위해 청년들을 가르친 것이 아니라 그들에게 진리와 아테네라는 공동체의 진정한 이익이 무엇인지 깨우치기 위하여 가르쳤다. 그의 기본 사상을 정리하면 먼저 교육의 출발점으로 도덕적 삶을 주장했고 세상에는 영원불멸의 보편적 진리와 가치가 있으며 그 진리는 개인의 주관이나 이해관계에 의해 무시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하면서 보편적 진리와 가치를 주장했다. 교육과 관련된 소크라테스의 사상을 살펴보면 먼저 교육 목적을 ‘도덕적 인간의 형성’과 영원불멸의 진리와 가치를 보는 능력인 이성의 힘을 육성(이성도야) 하는 것으로 설정하였다. 그리고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육 방법으로는 학생 스스로 생각하도록 촉구하는 것을 중시했으며 그 방법으로 반문법(반어법)과 산파술(산파법)을 사용하였다. 반문법(반어법)은 무지의 자각을 위해 학생이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을 깨트리도록 하는 질문을 던지는 것이다. 산파술(산파법)은 학생이 스스로 진리에 도달하도록 유도하는 질문을 던지는 것이다. 그리고 소크라테스는 “덕은 지식이다, 그러므로 덕은 가르칠 수 있다.”라고 주장하였다. 이런 맥락에서 덕과 같은 본질적인 관념은 누구든지 자신의 경험을 올바르게 성찰하기만 하면 자기 경험 안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보았다. 소크라테스가 후대에 미친 영향은 무엇이 있을까? 먼저 영원불변의 보편적 진리가 있다는 소크라테스의 확신이 제자인 플라톤에 의해 관념론 철학으로 확립되었다. 그리고 교육의 목적이 영혼을 살찌우는 데 있다는 그의 생각은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교육 이론으로 이어진다.
2. 플라톤(Plato)
플라톤은 소크라테스의 제자이며 고대 유럽 대학의 근원이 되는 아카데메이아(Academia)를 설립하여 무보수로 교육했던 그리스의 교육 사상가이다. 플라톤의 사상은 이데아론과 국가론이 대표적이다. 먼저 ‘이데아론’은 진, 선, 미가 충만한 이성이 대상이 되는 초 감각적인 세계인 이상계와 감각이 대상이 되는 경험의 세계인 현상계로 나누어서 우주의 실재를 이상계에서 추구하는 것이다. 여기서 이상계에 해당하는 이데아는 경험할 수 없지만 이성의 힘으로 알 수 있는 영원불변의 세계이고 현상계는 우리가 경험하는 이데아의 그림자라고 보았다. 플라톤은 교육의 궁극적인 목적을 진, 선, 미의 절대적 가치를 추구하는 이데아 세계의 실현으로 보았고 이런 이데아에 이르는 과정으로 환상 → 믿음 → 사고 → 지식·지성 → 선의 이데아를 주장했다. 다음으로 ‘국가론’에서는 세 가지 계급의 인간으로 구성된 이상 국가를 주장했다. 세 가지 계급 중 제1계급은 국가 통치를 위한 철인(哲人)(지혜), 제2계급은 국토방위와 치안담당의 군인(용기), 제3계급은 국가 경제의 기초인 서민(절제)로 이루어져 있다. 이때 플라톤은 각각의 계급의 시민에게 통치 기능과 수호 기능, 생산기능을 가르쳐야 한다고 보았다. 제1계급인 철인(哲人)에게는 이성에 의해 이루어지고 지혜로움을 알도록 하는 통치 기능을 가르쳤고 제2계급인 군인에게는 용기를 가지고 의지 또는 기개에 의존하는 수호 기능을 가르쳤다. 또, 제3계급인 서민에게는 욕구를 절제하는 미덕인 생산기능을 가르쳤다. 이를 통해 지혜로운 통치자, 용기 있는 수호자, 절제할 줄 아는 생산자와 조화를 이룰 때 그 국가는 올바르게 잘 사는 국가, 즉 정의로운 국가가 된다고 보았다.
3. 아리스토텔레스(Aristotles)
아리스토텔레스는 플라톤의 제자로 플라톤의 아카데미아의 입문하여 20년간 연구한 뒤 자신의 학원인 리케이온(Lykeion)을 설립하여 교육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교육의 목적을 인생 최고의 목적으로서의 행복 실현과 진리를 명상할 수 있는 관조적인 삶을 실천하는 자유인 양성에 두었다. 교육 내용은 3단계 교육을 말했는데 신체 교육 → 인격교육→ 지력 교육이 그 단계이고 신체 교육을 통해 도덕적 습관을 형성하고 이성 도야에 이른다는 내용이다. 교육 방법은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방법으로 교육하도록 하였다. 아리스토텔레스는 플라톤의 제자인 만큼 그의 사상과 공통점도 있지만 차이점도 존재한다. 우선 공통점은 교육의 본질적인 기능을 이성의 훈련에 둔 점이다. 하지만 아리스토텔레스는 하나하나의 개별적인 존재 속에 이데아가 구현된다고 보았고 지혜로운 사람만 선발하여 교육한 플라톤과 다르게 인간을 이성적 동물로 규정하며 교육 대상을 모든 사람에게 확장했다. 그리고 플라톤의 지나친 이상주의를 배격하고 실재의 기반을 현실 사물의 세계로 끌어내렸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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